CJ대한통운, 네이버 '지분 맞교환' 이커머스 공룡 될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엄청난 소식으로 급발전하고 있어요. 국내 최대 물류회사 CJ대한통운과 IT 공룡 대기업 네이버가 서로 지분 맞교환을 하면서 손을 잡았어요. 규모로 따지면 현재 이커머스 1위 쿠팡을 뛰어 넘어서게 되는데요. 서로 3,000억 원대 자사주를 나눠 가지면서 단순 협력관계가 아닌 동지와 같은 연을 맺게 된 셈이에요.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도 SK 11번가와 손잡고 국내시장에 뛰어들었는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점점 거대해지고 있어요.

 

CJ대한통운 메가허브 풀필먼트 센터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지분맞교환 전부터 풀필먼트 서비스로 관계를 계속 맺어왔었는데요. 네이버 브랜드 스마트 스토어에서 상품 주문을 하면 CJ대한통운 메가 허브 풀필먼트 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되어 24시간 내 전국으로 배송되고 있었어요. 이번 지분 맞교환으로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고 네이버는 빠른 배송 덕분에 네이버 쇼핑 판매자 증가와 현재 네이버 멤버십 구독자를 크게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특히 이번 지분맞교환으로 네이버 판매자들은 저렴한 풀필먼트 수수료로 CJ대한통운의 거대한 물류 인프라를 사용하게 되면서 네이버 쇼핑이 현재 이커머스 1위 쿠팡을 넘어설지 많은 물류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이번 지분맞교환으로 당장 쿠팡을 넘어서긴 힘들 것 같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인데 쿠팡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자체 물류를 추구'하지만 네이버는 아직 데이터가 일원화되지 않아 이 같은 관측이 나왔어요.

물류 데이터 일원화가 구축된 쿠팡

쿠팡과 아마존은 물류 데이터 일원화를 구축해서 배송 병목현상이 없고 오배송률도 낮고 상품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실시간으로 금방 파악이 가능하지만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데이터를 각자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쿠팡을 넘어서려면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네이버는 수많은 소비자 패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물류와 관련된 데이터는 없기 때문에 데이터 단계부터 긴밀하게 이뤄져야 소비자와 판매자를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즉, 쿠팡을 뛰어 넘을려면 서로 간의 데이터 협력이 필요할 것!

계속해서 큰 기업들이 이커머스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으며 투자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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